다니다 보면 충청권은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명소들이 참 많이 있다. 수도권에 비해 관광객의 수도 적다 보니 식당과 주차난으로부터 조금은 해방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씩은 가평이나 파주 같은 외곽보다 충청도 쪽으로 내려와서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벚꽃 개화시기
대전 (대청댐 벚꽃길)
대전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청댐은 댐을 주변으로 데크나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데크를 따라 산책도 가능하고 자전거도로도 따로 구별되어 있어 자녀들과 연인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매력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래 지도는 대청댐까지 가는 길인데 벚꽃 드라이브 하기 제격인 곳이니 추천한다.
대전 (카이스트)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카이스트에 수많은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고, 곳곳에 잔디도 잘 조성되어 있다. 주변에 벚꽃이 많다 보니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잔디에 돗자리 피고 쉬면서 벚꽃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카이스트 앞에는 갑천이 흐르는데 갑천을 따라 벚꽃도 많이 피니 카이스트만 보기 아쉬운 분들은 갑천을 산책해도 좋을 듯하다.
천안 (북면 벚꽃길)
북면 벚꽃길은 산과 산이로 난 길을 따라 벚꽃이 심어져 있는 천안의 벚꽃 대표 명소이다. 창문을 열고 달리면 벚꽃 길 옆에는 물이 흐르는 장면과 산내음이 상쾌하게 느껴진다.
공주 (동학사)
대전의 현충원을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는 동학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이다. 스타벅스부터 수많은 카페부터 음식점이 즐비해 있고, 그 길마다 벚꽃이 한데 어우러져 심지어 이색적이기까지도 하다.
청주 (무심천 벚꽃거리)
청주공업고등학교 앞 무심천 하상도로 근방으로 만발하게 피는 벚꽃은 청주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개나리와 어울려 피는 벚꽃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다.
단양 (남한강 벚꽃길)
햇빛에 반짝거리며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아름드리 심어져 있는 벚꽃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묘한 매력에 빠지게 한다.
제천 (청풍호)
4월이 되면 벚꽃들로 청풍호수가 하얗게 물든다. 호반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벚꽃 가로수 터널을 지나는 것이 드라이브도 이만한 드라이브가 없다. 드라이브를 하다 나오는 청풍문화재단지는 벚꽃 말고도 복사꽃과 목련, 개나리 등 봄의 꽃들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고 만나보는 벚꽃도 빠질 수 없는 재미이다.
그 외에도 대전의 현충원, 청주의 우암산, 서산의 삼화목장 등 소개되지 않은 좋은 곳도 많으니 너무나 짧은 벚꽃이 피는 계절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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