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벚꽃 명소를 찾다 보니 유명한 명소가 너무나 많아 어느 장소를 적을까 고민이 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그만큼 확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니 선별한 명소를 기재해 보려 한다.
벚꽃 개화시기
대구 (월곡 역사공원)
월곡 역사공원은 다른 벚꽃 명소와 다르게 겹벚꽃 명소이다. 그래서 벚꽃의 색깔이 분홍 빛을 띠며, 솜처럼 몽글몽글한 느낌이 너무 이쁘게 다가온다. 겹으로 핀 꽃이 무거워서인지 바닥에 닿을 듯 말듯한 나무들과 새싹들은 어디서도 흔하게 구경하기 힘든 풍경이다.
대구 (가창댐)
대구의 파동 IC 쪽에 있는 기창호를 따라 벚꽃이 벚꽃터널을 만드는 대구의 벚꽃 명소중 하나이다. 기창호에서 시작해 대구미술광장까지도 좋지만 조금 여유가 있다면 헐티재까지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하기에는 막히는 팔공산보다는 이곳을 추천)
진해 (경화역 벚꽃길)
경남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화역은 작은 간이역으로 지금은 폐역이다. 철길을 따라 길게 펼쳐진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벚꽃이 떨어질 때면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이 환상적인 낭만을 느끼게 해 준다.
진해 (로망스다리)
진해 경화역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로망스 다리도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곳이다. 2002년에 방영된 '로망스'의 촬영지로 알려진 벚꽃 명소이다. 특히 여좌천은 옆에 흐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데크 위로 산책하고 사진 찍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리고 로망스다리에서 고백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연인들은 로망스다리에서 사랑을 고백해보면 어떨까.
하동 (십리벚꽃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간판이 서있는 하동 십리벚꽃길은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벚꽃이 화사하게 핀 봄날에 남녀가 꽃비를 맞으며 이 길을 함께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만큼 인상적이고 낭만적이라는 뜻이다. 만연하게 핀 벚꽃이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마음까지 벚꽃에 흩날린다.
(저녁에는 매일 밤 7시부터~새벽 1시까지 야간 경관조명을 비춰준다고 한다.)
경주 (보문호수)
50만 평 규모의 넓은 호수를 감싸든 둘러싼 벚꽃 나무와 수양버들의 조합은 다른 어느 명소에 가서도 볼 수 없는 경치이다. 그리고 벚꽃 나무 아래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나있어 가볍게 거닐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고 호수에서 오리배를 타며 벚꽃 관람까지 가능하니 쉼 없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벚꽃 명소이다.
부산 (맥도 생태공원)
대저 생태공원부터 맥도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낙동강 제방 벚꽃길은 약 7Km에 달하며 절정에 이룰 때는 무수한 꽃잎이 하늘을 가릴 정도이다. 걸어서 다녀오기에는 좀 먼 거리다 보니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으니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 바람을 맞으며 다녀와도 재미있을 듯하다.
그 밖에도 대구의 침산공원, 이월드, 부산의 오륙도 해맞이공원, 을숙도 생태공원, 울산의 선암호수공원, 무거천 등 나열하기에도 너무 많은 곳이 있으니 멀리 나가기 힘드신 분들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산책 겸 바람이라도 쐬고 오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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