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움츠리게 하던 겨울은 지나가고 어느새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짐을 새삼 느낀다. 잔디 위에도 나무 위에도 어느덧 겨울 내내 숨죽이고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새싹들도 제법 눈에 띈다. 눈치가 빠른 매화와 목련은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벌써 활짝 인 녀석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그래도 봄이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다고 알려주는 꽃은 단연 벚꽃이 아닐까 싶다. 따뜻한 봄바람과 햇살 사이로 비치는 벚꽃, 그리고 그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추억을 쌓으러 올해는 가보려 한다.
벚꽃 개화시기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길)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벚꽃길이 3년 만에 보행로를 개방한다.
- 교통(차량) 통제일 : 2022.03.30(수) 12:00 ~ 04.09(토) 12:00
- 보행로 개방일 : 2022.03.31(목) ~ 04.08(금) (평일 09~21시, 주말 08~22시)
야경과 조명으로 화려하게 수놓은 여의도의 벚꽃은 상상만으로도 설레게 한다. 그리고 주변으로는 한강 시민공원이 있어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나들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 (석촌호수공원)
호수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석촌호수공원 또한 벚꽃 명소에서 빠질 수 없다. 여기도 3년 동안 개방을 하지 않다 올해 개방을 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도 주변에 롯데타워부터 공원까지 가까운 근처에 있으니 다른 데이트도 즐기기에 좋은 코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벚꽃 나들이로 송파 둘레길을 추천하고 있으니 석촌호수로 벚꽃 구경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다.
서울 (양재천)
양재천 벚꽃길도 시민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명소 중 하나이다. 양재천 주변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길은 도심에서 힐링을 만끽 할 수 있는 여유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주요 벚꽃길 구간은 영동2교 ~ 영동 1교~ 교총 앞까지 약 2.4Km 구간이다.
서울에는 그밖에도 어린이대공원, 남산, 선유도공원, 중랑천 벚꽃길 등 다양하게 많이 있다.
경기도 (수원-황구지천)
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이 산책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드는 장소다. 코스로는 솔대교에서 고색교까지 천천히 다녀오면 좋을듯하다.
경기도 (여주-흥천 남한강/드라이브)
입구에도 벚꽃 축제의 고장이라고 적혀있을 만큼 벚꽃이 정말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창문을 열고 달리면 풀냄새와 꽃냄새 그리고 햇살에 비친 벚꽃이 싱그럽게 다가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참고로 생각보다 벚꽃길이 길어 음료나 커피는 사 가지고 드라이브하시기를 추천한다.
코스는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산7번지 일원 및 능북로 벚꽃길 (율극리 ~ 계신리)
그밖에 소개되지 않은 곳 중에서도 광명시 안양천, 수원 화성, 일산 호수공원, 대성리 벚꽃길, 연천 한탄강 유원지 등이 있다.
인천 (월미공원)
월미공원은 벚꽃 터널 둘레길과 더불어 개나리와 진달래가 같이 어우러져 봄에 피는 꽃들의 향연을 연출한다. 조금 언덕이 있기는 하지만 정상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으며, 정상에서 보는 인천항 또한 봄과 어우러져 도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치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인천 (인천대공원)
40여 년 이상 된 왕벚나무가 1.2km에 걸쳐 심어져 있는 인천대공원은 나무가 우뚝우뚝 솓아있지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장면은 장관이다. 키가 큰 나무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장면은 벚꽃 비가 내리는 거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곳이다.
인천에는 이 외에도 경인 아라뱃길, 센트럴파크, 화도진 등 찾아가 볼 만한 곳도 다양하게 있으니 가족들, 친구들, 연인들끼리 가볍게 다녀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한다.
작년까지 코로나19로 개방하지 않던 벚꽃 명소들이 일부만 개방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올해는 축제까지는 즐기지 못하지만 만연하세 핀 벚꽃들 사이로 소중한 이들의 인생 사진을 찍어봐 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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